[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가 21일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던 문재인 대표의 부산 사상구 지역위원장직 사퇴서를 반려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21일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10·28 재보궐선거가 진행 중이고 이 지역에서 선거가 치러진다”며 “대표 비서실에서 사퇴 안건이 올라와 보고가 이뤄졌지만 최고위에서 반려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사고지역 의결, 직무대행 지정 등 두 가지 사안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대표 비서실에서는 당에 사퇴 의사를 전한 상태였다.
하지만 문 대표는 이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추후 적절한 시기에 의사를 다시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최고위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반려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표가 사퇴 의사를 결정하지 못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결정된 바 없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다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최고위에 상정될 예정이었던 안건에는 탈당 등으로 지역위원장직이 공석이 된 광주 동구, 경기 남양주을, 경북 영천 등에 더해 부산 사상을 사고지역구로 판정하는 문제가 포함됐다.
부산 사상 지역위원장으로는 문 대표를 대신해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을 직무대행으로 임명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