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음악회는 임산부의 날을 기념하여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와 대전시립교향악단이 공동주관으로 마련되었다.
새로 태어날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과 축하의 의미를 담아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는 모차르트의‘자장가’를 비롯하여 듣기에 편안하고 감미로운 음악으로 태교는 물론이고 일반인들의 정서함양에도 도움이 되는 음악들로 꾸민다.
연주회는 대전시립교향악단 류명우 전임지휘자의 지휘로 바이올린 수석 전성분, 비올라 수석 김민정, 한국의 피셔디스카우로 불리는 바리톤 정록기가 협연하는 1부, 오보에 수석 홍수은의 협연과 실연(實演)으로 들을 기회가 많지 않은 라벨의‘어미거위’를 곡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2부로 진행된다.
1부는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서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와 브람스의 ‘자장가’를 바리톤 정록기의 편안하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어서 모차르트의 ‘협주 교향곡 내림마장조, 작품 364’를 대전시립교향악단 바이올린 수석 전성분, 비올라 수석 김민정이 협연한다. 두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이다.
2부에서는 대전시립교향악단 오보에 수석 홍수은이 팔라디에의 ‘오보에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체르탄테’와 영화 배경음악 및 광고 음악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미치루 오시마의 ‘바람피리’를 연주하여 오보에의 깊고 풍부한 음색을 전달한다. 마지막 곡은 라벨의 ‘어미거위’가 장식한다. 총 5곡으로 이루어진 이 곡은 라벨이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던 옛날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아 작곡한 곡으로 각 곡에 어울리는 영상과 함께 쉽고 재치 있는 선율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 한창숙 회장은 “이 연주회는 임산부가 배려 받고 존중받는 사회분위기 조성과 더불어, 임산부와 그 가족이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준비했다.”며 “기쁘고 행복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
전석 초대로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는 대전지역 5개구 보건소, 인구보건복지협회 가족보건의원에서 초대권을 받을 수 있으며, 네이버 카페 <맘맘맘 대전>을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 대전시립교향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새 생명 축하 음악회’는 2011년부터 매년 10월 임산부의 날을 기념하여 개최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