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무미앤미로
[일요신문] 어쿠스틱 듀오 ‘무이앤미로(Mooy&Miro)’가 타이틀곡 ‘A Day in the Park’를 포함 총 5곡을 담은 첫 EP 앨범을 발표했다.
‘무이앤미로’는 피아노를 치고 노래로 부르는 여성 멤버 ‘무이(Mooy)’와 기타를 연주하는 남성 멤버 ‘미로(Miro)’로 구성된 남녀 혼성 듀오다. 무이앤미로의 첫 EP앨범은 타이틀곡 ‘A Day in the Park’를 비롯, 수록된 전곡이 멤버들의 자작곡이기에 눈길을 끈다. 멤버 모두 싱어송라이터로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이번 앨범은 ‘무이앤미로’의 폭넓은 음악적 관심이 반영된 다양한 스타일의 노래들로 채워져 있다. 피아노와 기타를 기본으로 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토대로 포크(Folk), 팝(Pop), 펑크(Funk), 재즈(Jazz) 등 여러 장르들을 넘나들며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타이틀곡 ‘A Day in the Park’의 경우 다양한 리듬 악기가 만들어내는 경쾌한 리듬과 청량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그대는 무엇’이라는 고전적인 방식의 은유가 연상을 통해 확장되고 변형되는 가사에 귀 기울이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 외 피아노와 기타의 담백한 구성으로 짜인 발라드 곡 ‘나를 위한 노래’, 두 대의 기타가 만들어내는 아르페지오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구성이 포인트인 ‘내게 가까이’, 퍼커시브 기타와 카혼, 베이스가 만드는 그루브가 저절로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Can’t you feel my love’, 담백하면서도 관조적인 가사가 빛나는 ‘밤의 끝으로’ 등이 수록되어 있다.
2011년 결성된 ‘무이앤미로’는 홍대 앞을 중심으로 꾸준히 활동해왔으며, 2013년 <MBC> 드라마 ‘메디컬탑팀’ OST 작업에 참여해 ‘I hear you’를 발표하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무이앤미로’는 이번 정규 EP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공연 등 왕성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무이앤미로’는 오는 16일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공연 장소는 합정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인 ‘무(mu)대륙’이며 공연 시작은 오후 8시 30분부터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