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 원내대표 간 5자 회동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유는 대변인 배석 여부에 대한 타협점을 찾지 못해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변인 배석 여부가 결정됐는가”라는 질문에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21일 오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청와대에 대변인이 배석해야 함을 거듭 요구했고,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회담이 불투명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런 뜻도 청와대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회동 내용이 상세히 알려지는 것을 꺼려 왔다”며 대변인 배석에 난색을 표했다.
또 청와대는 야당 대변인이 회동에 배석할 경우 대통령의 모든 발언이 기록될 수 있기 때문에 허심탄회한 논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5자 회동은 22일 오후 3시로 예정됐지만 이날 오전까지 난항을 겪는 탓에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