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이 청와대, 여야 대표, 원내대표 간 ‘5자회동’에 참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대변인 배석 요구는 일단 거두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22일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는 새정치연합의 대변인 배석 요구를 거부했고, 모두발언 공개 여부에 대해서도 확답을 주지 않았다”며 “하지만 오늘 청와대 5자회동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대변인이 배석할 경우 깊이 있는 대화를 하기 어렵다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대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동에 참석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중단하고 경제살리기와 민생에 전념하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 문재인 대표는 대변인 배석 요구를 거부한 청와대에 대해 “정말 쪼잔하다”라며 촌평했다. 문 대표는 이어 “우리가 회담의 형식에 대해 크게 양보하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대변인이 테이블에 같이 앉자는 것도 아니고, 회담장에 들어와서 메모를 하겠다는 것인데, 그조차도 못하게 하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질타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박광온 대표비서실장과 유은혜 대변인이 동행한다. 하지만 이들은 청와대의 거부로 회담장에는 들어가지 못한다. 공식 회동시간은 최소 1시간 30분으로 예상된다.
회동에서 새정치연합은 2대 국정과제(국정교과서·외교안보 문제)와 3대 민생과제(청년일자리·전월세·가계부채)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