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일요신문]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는 공사가 탄소상쇄프로그램으로 적립한 녹색기금으로 설치를 지원한 인천지역 사회복지시설의 태양광발전시설이 운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3일 인천 옹진군 북도면에 위치한 지적장애인 재활시설 장봉혜림원에서 인천공항공사와 인천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장봉혜림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발전시설 준공 기념행사를 열었다.
태양광발전시설은 인천공항공사가 2년간 탄소상쇄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적립해온 녹색기금 3800만 원을 지난 7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함으로써 설치가 추진됐다. 이 시설이 운영되면 장봉혜림원 신축 건물에 연간 23.4MWh의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연간 300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공사는 이날 공사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30여 명이 장봉도 거주 독거노인 4가구를 방문해 LED조명 설치, 방충문 교체, 보일러 교체와 같은 생활여건 개선 활동과 장봉혜림원 조경수 전지작업 등의 봉사활동을 벌였다.
공사 김영웅 시설본부장은 “임직원이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통해 적립해온 녹색기금이 이처럼 뜻깊은 사업에 쓰이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 이와 더불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과의 유대관계가 더욱 깊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선진국 및 일부 국내 기업에서 적용하고 있는 ‘탄소상쇄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임직원 해외출장 시 이동거리에 비례하는 탄소상쇄비용을 신청하도록 해 이를 녹색기금으로 적립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2014년도부터는 인천공항의 대표적 문화 축제인 ‘스카이 페스티벌(Sky Festival)’에도 탄소상쇄프로그램을 확대 적용, 행사를 통해 발생된 이산화탄소량을 산정해 녹색기금을 적립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