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수 또는 방류지점 등에 시설 설치…“수질 문제 없을 것” -
현재 보령댐 물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3.0으로 ‘좋음(Ⅰb)’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금강 물은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2.7로 ‘약간 좋음(Ⅱ)’ 등급을 받아 생활용수로도 사용할 수 있다.
도는 그러나 도 서부 주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해 금강 백제교 인근 취수지점이나 부여 반교천 상류 방류 지점에 정화처리 시설을 설치, 수질을 개선한 후 보령댐으로 흘려보낸다.
또 수돗물 생산 시설인 보령정수장에는 염소 및 활성탄 투입 설비 등을 보완·설치, 다시 한번 처리하여 깨끗한 수돗물을 만들어낸다.
도는 이와 함께 식생수로인 반교천을 통해 금강 물이 보령댐으로 흘러들어가는 과정에서 물이 정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수질 및 상수도 전문가와 금강 물 정수 처리 관련 모든 사항을 검토, 최적의 시설 도입을 통한 철저한 수질 관리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생산·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강-보령댐 도수관로는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 백제교 인근에서 시작돼 부여군도 27호와 국도 40호 등을 거쳐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 반교천 상류와 연결된다.
총 길이는 21㎞로, 1100㎜의 관로를 통해 하루 11만 5000톤의 금강 물이 내년 2월부터 보령댐에 공급된다.
사업비는 625억 원으로 전액 국비이며, 최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고 하천사용허가 등 17가지 행정 절차도 의제 처리돼 조만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김정훈기자 ilyo4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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