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야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역사교과서 국정화 TF 사무실’ 앞에서 대치를 벌이다 현장에서 철수했다.
26일 국회 교문위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간사와 유은혜 의원, 정진후 정의당 의원 등 3명은 서울 종로구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에 오전 9시쯤 도착해 교육부에 국제교육원 사무실 이용을 요청한 용도와 사용계획 등을 밝히라고 요구하며 오후 3시까지 대치를 벌이다 현장을 빠져나갔다.
앞서 야당 교문위 의원들은 이곳에서 국정교과서 관련 비밀 TF가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문을 열어줄 것과 교육부가 나서서 설명할 것 등을 요구하며 이곳에서 밤샘 대치를 벌였다.
이들 의원들은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 고위 책임자가 와서 교육부가 국립국제교육원에 사무실 이용을 요청한 용도가 무엇인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당 의원들의 기자회견 이후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등 어버이연합 회원 30여명이 현장에 난입해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대선 때도 야당 의원이 국정원 직원의 집을 급습해 인권을 침해한 일이 있었다”며 “(야당 의원들이)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말을 만들어 선전, 선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야당 교문위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