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딸, 그녀를 키운 형사 그리고 비밀을 쥐고 나타난 의문의 남자. 만나서는 안 될 세 사람이 10년 뒤 재회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드라마 비밀이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진행한 개봉 기념 팬아트 공모전 수상작들을 공개했다.
지난 9월 25일(금)부터 10월 11일(일)까지 디자인 공모전 사이트 ‘디자인레이스’에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3,529라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해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입증했다. 참가자들은 영화의 포스터와 스틸, 예고편 등을 통해 비춰진 세 사람의 관계를 각기 다른 개성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Leemira*’의 [10년전 그날의… 비밀]은 세 사람을 엮이게 만든 살인자의 딸 ‘정현’을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거미줄을 그려 어지럽게 얽힌 그들의 관계를 정확하게 표현했다.
이어 우수상 ‘속죄의 굴레’라는 뜻의 원제에 맞춰 복잡하게 얽힌 세 사람의 관계를 겹쳐진 원형으로 표현한 ‘이경*’의 [비밀. circle of atonement], 영화의 분위기에 맞춘 톤 다운된 레드 & 블랙의 조합과 웹툰 느낌의 3단 분리 형식이 돋보이는 ‘송효*’의 [웹툰 비밀]이 차지했다.
여기에 장려상에는 붉은 빛으로 물들어 떨어지는 낙엽을 배경으로 행복의 빛이 희미해지고 어두워지는 모습을 표현한 ‘ParkJef*’의 [낙화(落華)], 무거운 느낌의 캘리그라피와 세 사람의 눈빛으로 비밀스러운 관계를 표현한 ‘서민*’의 [비밀이야], 세 사람의 관계를 삼각구도로 표현한 ‘홍기*’의 [비밀의 소녀와 두 남자]까지 세 작품이 선정되었다.
수상작들은 높은 퀄리티와 영화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영화 비밀의 개봉일인 10월 15일(목)부터 CGV부천에 전시되고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