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민정책단,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민아고라 2015 정책공유대회(원탁 토론)’를 열고 정책 도입 희망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광주 시민들은 ‘광주역사 박물관 건립’과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우선구매 공시제 시행’을 최우선적으로 시정에 도입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제안한 10개 정책과제 중 ‘광주역사 박물관 건립’과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우선구매 공시제 시행’이 최우선적으로 시정에 도입해야 할 과제로 선정됐다.
3순위 과제로는 테마형 유물관(미술관) 건립을 위한 내셔널트러스트 운동 추진, 4순위는 여성장애인 산부인과 지정이 선정됐다.
이어 5순위(공동)는 사회적경제센터와 유관센터의 집적화, 마을커뮤니티센터 설치 운영 등 과제가 선정돼 시민들의 문화예술과 복지 정책 등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여줬다.
광주시는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민정책단,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민아고라 2015 정책공유대회(원탁 토론)’를 열고 정책 도입 희망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이번 ‘시민아고라 2015정책공유대회’는 총 6개 분과 12개로 압축된 정책과제에 대해 당일 참여한 시민들이 총 4회의 월드카페형식으로 관심있는 주제에 토론자로 참여한 후 정책의 지지 선호도를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여한 윤장현 시장은 “상위권 순위의 정책과제 외에도 사회적약자와 배려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장애인 산부인과 지정병원 추진과제는 장기 검토가 아닌 단기 과제로 최대한 신속하게 관계 기관 간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이번 토론을 진행하기 위해 시민 퍼실리테이터(토론 촉진자)를 모집해 사전 교육과 실습을 진행했다. 토론에는 자원봉사자와 다양한 직업군의 시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민관합동정책워크숍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윤장현 시장은 토론회를 마치고 “앞으로 더불어 사는 광주공동체 조성을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