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박근혜 대통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더 이상 왜곡과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갖고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두고 더 이상 왜곡과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된 역사 왜곡이나 미화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일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 왜곡이나 미화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그런 교과서가 나오는 것은 저부터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역사교육 정상화도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 많은 나라들이 우리나라를 배우려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반세기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루어내고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된 자랑스런 나라”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세계에 제대로 전파하는 일”이라며 “저는 우리 스스로 우리에 대한 정체성과 역사관이 확실해야 우리를 세계에 알리고 우리 문화를 세계 속에 정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