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선수(출처=삼성 라이온즈)
그래서 지어진 그의 최근 별명은 ‘파도미’다. 파도파도 미담밖에 안나온다해서 지어진 뜻깊은 별명. 장원삼은 지난 2013년 FA대박을 터트린 직후, 자신의 모교를 돌며 거금 1억 70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해 세간의 화제가 된바 있다.
이는 장원삼이 행한 선행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2013년, 불우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내놓는가 하면, 꿈나무들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재능기부를 하기도 했다. 또한 병상에 누워있는 자신의 팬들을 위해 부리나케 병원으로 뛰어가 얼굴을 마주하는 선행도 목격돼, 장원삼하면 ‘역시’라는 자연스러운 수식어도 붙게됐다.
한국 프로야구의 설립 당시 캐치 프라이즈는 ‘어린이에게 꿈을’이었다. 프로야구 선수는 단지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직업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귀감이 될만한 리더야 하고 꿈이여야 한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장원삼 선수의 선행이 유독 빛나는 이유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