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는 그동안 무단방치 자전거를 고철로 매각하는 대신 구의 보듬누리 사업과 연계해 일대일 결연자와 기초수급자 등에게 자전거를 기증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 8월에는 재생자전거 11대를 관내 취약계층에게 1차 배부한 바 있다.
이번 2차 배부에서는 관내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에게 8대(통학용 3대, 출퇴근용 2대, 외출용 3대)를, 동주민센터 출장용으로 공공용 자전거 1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자전거를 사지 못했던 취약계층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우선순위에 따라 받아 사용할 수 있다”며 “방치된 자전거는 동대문구청 교통행정과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 재생자전거 기증사업이 구의 보듬누리 사업과 연계해 복지서비스 확대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생자전거 기증사업이 꾸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앞으로 매년 40대 이상의 재생자전거를 관내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및 공공용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무단방치자전거를 재생해 자원 재활용과 환경보호,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