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연합 현역 의원들의 ‘물갈이’가 어떻게 이뤄질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은 선출직평가위원장은 28일 오전 국회 당 원내대표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무거운 짐을 졌다. 여기 계신 모든 위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좋은 후보가 누구인가는 바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결정될 수밖에 없다. 이 기대에 부합하는 위원회로 끌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조 위원장은 “공정하게, 객관적이고, 시스템 하에 평가할 것이고 그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한치의 의심도 없는 평가를 해 나갈 것”이라며 “위원들 그동안 살아온 경륜을 걸고 공정하게 평가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당내 비주류의 일각의 반대를 의식한 듯 “위원 구성이 무엇보다도 사심없고 공정하고 합리적이다”며 “어떠한 정파나 어떠한 정치적 셈법을 쓰지 않을 것이고 물론 알지도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10명의 평가위원을 일일이 소개했다. 이날 임명된 평가위원은 김인숙 전 한국여성민우회 대표, 김형철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연구교수, 문진영 서강대 신학대학원 사회복지학 교수, 백미순 전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신선호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안상운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안용흔 대구카톨릭대 행정학 교수, 양현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동석 아주대 법과전문대학원 교수, 지병근 교수 등 10명이다.
평가위는 이날 첫 회의를 통해 산하에 3개의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일주일에 2회 정도 전체회의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