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별관 베어홀에서 ‘제3회 대웅의료상-李承奎(이승규) 간이식 임상•연구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대웅 윤재춘 사장, 서울아산병원 황규삼 교수,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 삼성서울병원 이석구 교수 부부, 수상자 삼성서울병원 조재원 교수 부부,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교수, 서울아산병원 성규보 교수, 서울대병원 서경석 교수.
[일요신문]㈜대웅재단(이사장 장봉애)은 27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별관 베어홀에서 ‘제3회 대웅의료상-李承奎(이승규) 간이식 임상•연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이석구 교수(삼성서울병원)와 조재원 교수(삼성서울병원)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돼 각각 15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상했다.
이석구 교수는 2001년 무수혈 간이식을, 2004년 간세포 이식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또한 대한간이식연구회 설립에 참여 및 회장직을 역임해 한국 간이식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조재원 교수는 2014년까지 1500여건의 간이식 수술참여와 3400여건의 간절제술을 시행한 바 있으며 삼성서울병원의 간이식팀과 뇌사자 발굴팀을 통해 뇌사자의 장기 기증을 늘리고 국내 뇌사 기증자에 의한 간이식을 정착하는데 공헌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웅재단은 간 이식 분야는 물론 의료계 발전을 위해 의료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사에게 매년 대웅의료상-李承奎(이승규) 간이식 임상•연구상을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는 간이식 분야의 의학자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연구 및 진료 업적, 간이식 분야 발전 공헌도 등을 심사해 최종 선정됐다.
이석구 교수는 “간세포 및 간줄기세포 이식과 바이오인공간 등 간이식 연구를 지속해 앞으로도 간이식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원 교수는 “다양한 연구 및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의료 활동을 통해 세계에서 한국의 간이식이 명망을 떨칠 수 있도록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은 “대웅의료상-李承奎(이승규) 간이식 임상•연구상을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분야에서 인류의 건강증진에 공헌한 훌륭한 인물을 시상할 것”이라며 “대웅재단을 비롯 대웅제약과 석천대웅재단은 앞으로도 사회의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재단은 1984년 장학재단으로 출범, 매년 국내외 장학 및 학술연구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인재 육성에 앞장서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2009년부터 매년 외국인유학생 및 해외대학생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2013년 간이식 분야의 세계적 명의인 이승규(서울아산병원 외과)교수의 이름을 딴 ‘대웅의료상-李承奎(이승규) 간이식 임상•연구상’을 제정해 매년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시상하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