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하대.
[일요신문]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는 지난 28일 강화도서관 공연장에서 지역 주민과 지자체 중심의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2015 강화군 도시재생대학 최종발표 및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시재생대학이란 도시균형발전을 위해 도시재생사업 및 정비 사업에서 제외된 낙후지역 마을을 사례로 주민들에게 마을공동체 형성과 주거환경 개선 등 실습위주의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해 마을계획을 함께 수립하는 프로그램이다.
강화군 도시재생대학은 인하대와 강화군이 주관해 강화읍과 길상면의 주민 총 100명을 대상으로 5월 27일부터 10월 28일까지 9차례에 거쳐 주제 특강과 논의를 진행했다. 참여자로는 강화군 공무원, 강화읍의 고등학생, 도시 및 마을에 관심 있는 상인과 주민 등 강화군의 도시재생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인 지역 주민으로 구성돼 도시재생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그동안 수강생들이 진행했던 팀별 논의사항을 바탕으로 100명의 학생 총 6개 팀이 참여해 강화읍 탐방로 개선, 중앙시장 경제 활성화 방안, 관청리 마을 정비, 길상면 원도심 활성화 등을 주제로 최종발표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새시장 마을환경 개선을 발표한 팀이 대상을, 서문안 취약지역 개선사업을 발표한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일섭 인하대 사회과학대학장은 “강화군 도시재생대학은 지역거버넌스를 실현한 모범적 사례”라며 “강화군의 내년 사업 계획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지방 자치의 참 모습은 주민과 함께 소통해 상호 교류하며 발전하는 것”이라며 “강화군 도시재생대학이 주민들이 강화군에 바라는 미래상을 파악하는 소중한 통로가 됐다”고 강조했다.
변병설 강화군 도시재생대학 총괄교수(인하대 행정학과 교수)는 “주민들이 열정을 가지고 협업한 덕분에 강화군 도시재생대학의 결과물이 높은 수준을 보일 수 있었다”며 “지역 주민이 자신의 지역 발전을 위해 5개월간 노력해 온 헌신과 열정에 자긍심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