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X는 ZONGZONGWORK가 기획하는 문인과 다른 장르 예술가의 만남 프로젝트 ‘만나다’ 시리즈의 첫 번째 행사로 단편 소설의 작가와 단편 영화의 감독이 만나는 자리다. ZONGZONGWORK는 “서로 다른 장르의 창작자들이 만나서 각자의 언어를 나누며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같은 장르의 창작자들이 같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인식이 있는 것처럼, 다른 장르의 창작자들이 다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평이 있으리라 기대한다.
또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창작자들이 그저 만남으로써 시작되는 새로운 이야기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들은 분명 서로 같고 또 다를 것이다”며 행사 기획의도를 밝혔다.
11월 6일 조우리의 단편 소설 「블랙 제로」와 최희윤의 단편 영화 낮,잠을 시작으로 13일에는 최정화의 오가닉 코튼 베이브와 송혜림의 피크닉이, 20일에는 임승훈의 내가 아야카 오이시의 문을 열었을 때」와 남연우의 그 밤의 술맛이, 27일에는 천희란의 「창백한 무영의 정원」과 김영관의 희야가 독자와 관객을 만난다. 단편X는 단편 소설 낭독, 단편 영화 상영, 작가와 감독 그리고 그 자리에 함께한 모두와 나누는 이야기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문학평론가 양경언이 사회를 맡았으며, 배우 김주령과 강기둥이 단편 소설 전문을 낭독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