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토론회는 아이들이 하루 일과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중의 하나인 학교를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장소로 만들기 위한 범시민적 노력의 일환으로 시민단체 ‘발암물질 없는 사회 만들기 국민행동’과 한 의원이 공동 주최하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동안 학교 곳곳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유해물질에 노출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2015년 환경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 장난감 등 3,009개 어린이 용품에 대한 유해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121개 제품이 중금속 허용치 등 기준치를 초과하여 제품 수거 명령 및 정보 공개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학교 도처에서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나 프탈레이트 등 석유화합물이 포함된 제품들이 학용품 등으로 아이들에게 일상적이고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이를 제한하는 명확하고 직접적인 규정이 없어 아이들의 건강에 직·간접적인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한 의원은 ‘지속적인 어린이집의 실내 공기질 측정을 통해 미취학 어린이들의 생활공간에 대한 환경 관리’, ‘학교 건물 석면 건축 자재 해체 및 제거’, ‘녹색제품 구매촉진 조례 제정을 통한 친환경 제품의 사용 확산’ 등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유해물질로부터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어느 한 분야의 노력만으로 문제가 해결 될 수 없는 사안인 만큼 교육, 보건, 환경 등 각 분야의 협력과 개선 의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