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주제 발표에 나선 오상근 교수는 ‘상수도 시설물 유지관리 방안수립 보완용역’ 의 제목으로 발표를 하였으며, 발표는 사업추진 배경, 사업목표 및 범위, 사업수행 진행현황, 추후 사업추진계획 순으로 했다.
추진배경에서 도막계, 패널계, 시트계의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하자를 나열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품질기준 향상 및 개선의 필요성을 요구했다.
또 적용 부위별 적정 계열 선정 시 논란 제기와 일반공법과 특허·신제품·신기술 보유 업체간 우선 사용 요구에 따른 문제점을 나열했다.
김광수 의원은 주제 발표에 이어 첫 토론자로 나서 발제 내용에 대한 이견과 문제점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공사에 따른 하자 의무 보증기간에 대해 강도 있게 말을 했다. 사실 그동안 “의무 보증기간을 3년으로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그동안 기술력의 향상으로 내구연한이 20년에 근접했으므로 “의무보증기간을 최소 7년 이상으로 해야 하고 점진적으로 10년까지 해야 한다.” 라고 했다.
또한 지금 사용하고 있는 방수 재료에 대해 언급을 하며 “지금 사용하고 있는 재료는 대다수가 유기성물질로 인체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이는 속히 중단 되어야 하며 친환경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라고 주장했다.
한편 적용 부위별(바닥, 벽체, 천정) 적정 계열 선정 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는 구분을 둘 필요가 없다. 기술이 다양한 방법으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적정 계열로 구분을 해서 “참가의 제한을 두는 것은 잘 못된 방법이다” 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으로 하자를 발생하는 기술과 시공업체에 대해서는 참여 제한을 둠으로 “하자로 인한 폐단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토론회는 6명의 지정토론자가 참여 하였으며, 많은 기술업체와 시공업자가 참여하여 날카로운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하자 발생에 대한 참여 제한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차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토론회를 개최하여 논의를 한 것에 대해서는 많은 참석자들이 크게 환영을 했다.
토론을 마치면서 김광수 의원은 ”무엇 보다도 지금 중요한 것은 서울시민에게 건강한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친환경적인 재료를 써야 한다” 라고 호소를 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