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기타리스트 기우현.
[일요신문]퓨전기타리스트 기우현(본명 강현득)의 앨범이 발매됐다. 탄탄한 기획력과 연주력으로 그의 첫 앨범 Love & Life & Journey을 지난 10월 30일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시작으로 음원이 공개됐다.
3곡의 기타 연주곡과 4곡의 보컬 곡 등 총 7곡으로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르음악인 퓨전재즈로 구성됐다. 앨범에 참여한 세션들도 국내최고의 수준이며 기우현 또한 현재 서울재즈실용아카데미 대표로 있으면서 후학지도를 겸하고 있다.
편곡과 보컬, 프로듀서는 한국의 레전드 그룹 ‘사랑과 평화’의 보컬 및 기타리스트인 조범진과 MI 수석졸업에 빛나는 ‘강명군’, 드러머와 베이스에 ‘김성수’, 이문세 밴드리더인 ‘장재원’, 기타리스트 키보드 리스트인 ‘신다정’으로 구성됐다.
또한 인기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키보드를 연주하는 ‘전영호’, 전인권, 조성모 밴드에서 키보드를 연주하는 ‘이환’, 2집 앨범까지 발표한 재즈 피아니스트 ‘윤성희’ 등 호화 연주 세션 맴버에 보컬은 ‘기우현’, ‘조범진’과 보이스오브코리아의 ‘김민지’, 초콜렛드라이브의 ‘마현권’ , ‘클레어박’ 등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피쳐링 및 편곡,연주등에 참여했다.
믹스와 마스터링은 미국의 캘리포니아와 LA에서 진행해 음질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렸으며 ‘최경태’와 Chris wave Ort가 맡았다.
기우현은 “이제 미래에는 우리와 같은 아날로그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없어질 것이다. 실질적인 음악의 뿌리인 음악을 하는데 이를 들을 수 없다면 안타까울 것“이라며 최근 음악의 세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아날로그식의 공들인 작품과 공장에서 찍어낸 듯 한 음악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음원의 제작 원가도 저렴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적은 음원가격, 편한 음악공유시스템, 음원유통구조 및 대중음악시장이 성장하기 보다는 퇴보될 수 있는 환경에 처해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기우현은 “차라리 음원을 만들지 않는 것이 이익이다고 말할 만큼 제조원가, 노력대비 아웃풋(Out put)이 나오지 않는 실정”이라며 음악에 대한 가치평가기준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든 고려청자와 현대에 제작하는 컨베이어시스템에서 나온 도자기의 가치가 비교할 수 없듯이 사람들이 그 가치를 알면 `다르다` 는 것을 인지하게 될 것이며 진정한 명품을 분별하게 될 것이다. 음악도 그런 과정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은 기사 제목처럼 대중들에게도 ‘이러한 음악도 있다’ 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제작했다. 앞으로도 대중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