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9일부터 이틀간 구청 광장에서 진행하는‘제4회 사랑의 김장나누기 한마당’행사를 시작으로 지역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 담그기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14.11.19. 김장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사랑의 김장나누기 한마당’ 행사는 영등포구여성단체연합회, 새마을부녀회, 사회복지협의회, 영등포구 희망온돌, 자원봉사센터 등 5개 단체 400여 명이 참여한다. 구에서 담드는 올해 첫 김장으로 KDB산업은행, 이마트, 삼성생명서비스 등 13개 기업에서 2천7백여 만원을 후원한다.
참석자들은 9일 사전 준비와 10일 양념 버무리기를 통해 총 6,740포기의 김장을 담가, 저소득 독거노인 및 한부모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1,340세대의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국내 문화체험과 원활한 지역 사회 적응을 위해 다문화가족 여성 10명도 김장담그기에 참여한다.
또한, 18일에는 통일을 염원하는 특별한 김장을 담근다.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에서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 김장을 담가 지역에 거주하는 북한 이탈주민에 전달한다. 갖가지 재료들이 어우러져 맛을 내는 김치처럼 한데 어우러져 마음의 벽을 허물고 통일을 앞당기자는 의미이다.
아울러 영등포본동, 양평2동, 신길3동, 신길4동, 신길6동 등 주민센터에서도 LG생명과학, 굿센테크놀러지, 종교단체 등의 후원을 받아 김장을 담글 예정이며, 우리구 주말농장인 ‘꿈이 닿은 농장’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기른 배추를 갖고 김장을 담가 이웃과 나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매년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에 참여해준 많은 봉사자와 기업들에 감사하다.”며 “추운 겨울도 이웃의 온정이 모이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만큼 많은 주민들의 이웃사랑 실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