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의 남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전체의 41%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에 비해 3%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 8·25 남북합의 이후 최저치다. 반면 부정적 평가는 49%로 5%포인트 상승, 같은 기간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교과서 국정화’가 4주 연속 가장 많았다. 갤럽은 “여론이 찬성보다 반대쪽으로 기우는 상황에서 확정고시 일정까지 앞당긴 정부의 발표가 비지지층의 반감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1%로 전주 대비 2% 포인트 상승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포인트 하락해 20%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8·25 합의 이후 처음 반등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올해 최저치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