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
[일요신문] 정찬민 용인시장이 과거 잘못된 행정을 반성하고 타산지석(他山之石) 삼아 용인시를 100만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2월말에는 용인시의 자기반성을 담은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6일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시는 “과거의 잘못된 행정을 반성하고 교훈으로 삼아, 똑같은 실책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방자치 출범 20년과 시 승격 20주년을 앞두고 지난 과거의 공과를 세밀히 살피는 ‘용인시 지방자치 20년 반성과 교훈 사례집(가칭)’ 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백서발간 실무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11월 중 안건을 확정하여 내년 2월말까지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
백서의 내용은 대형사업 및 주요 정책실패 사례를 비롯해 불합리한 행정관행, 시민들이 지적한 부실행정과 제안 등으로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번 백서발간을 계기로 향후 100년 미래발전의 초석으로 삼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정찬민 용인시장은 용인시가 급격하게 개발이 이루어 과정에서 잘못된 행정이 발생했었던 점을 지적하며, 자족도시를 위한 성장계획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 같은 뜻을 비중 있게 설명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우리시의 100만 자족도시 성장계획은 첫째 재정 건전성 확보와 시민체감사업 우선 추진, 둘째 산단 중심 기업환경 조성, 셋째 지속적인 규제개혁 노력, 넷째 좋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추진된다”며, 4대 계획을 강조했다.
이어 정 시장은 “우선 재정 운용 전반에 걸쳐 긴축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재정 정상화의 초석을 다질 것이다”며, “이를 위해 채무상환액 1,402억원을 본예산에 전액 편성했으며, 2017년에는 채무 제로화를 달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찬민 시장은 “이와 함께 시정비전인 ‘사람들의 용인’을 체감할 수 있는 사업과 시민 불편해소사업은 중점 추진한다”며, 시민 소통시스템 구축,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 농촌학교 원어민 교사 지원, 공원·보안등·도로 등 시설장비 유지관리 등을 적극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찬민 시장은 “용인시의 100만 자족도시 프로젝트는 산업단지 중심의 기업환경 조성에 매진하는 게 핵심이며, 지속적으로 규제를 개혁하고 투자 유치를 목표로 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민선6기 투자유치활성화 종합계획, 일자리창출 종합계획, 규제감축목표제 등을 본격 가동하여, 2018년까지 2조원 규모의 400개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5만 6000개의 일자리를 만들며, 기업인과 소상공인의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꾸준히 발굴·개선해 ‘시민을 위한’ 시정을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시에 대한 계속된 과개발 논란과 부채난 등의 우려속에서 정찬민 시장의 ‘용인시 채무 제로화’ 성공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