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폐하 대작전>의 본드걸과 라젠비.
먼저 ‘가장 많이 여자와 잠자리를 가졌던 007’은 2대 007이었던 조지 라젠비였다. 1969년 <여왕 폐하 대작전> 단 한 편에만 출연했는데도 불구하고 1위라니 놀랄 일. 이 영화에서 라젠비는 세 명의 본드걸과 잠자리를 가졌다.
그 다음은 1대 007인 숀 코너리가 차지했다. 1962년부터 1983년까지 모두 여섯 편에 출연했던 코너리는 영화 한 편당 평균 2.66명의 여성과 관계를 맺었다. 3위는 3대 007인 로저 무어로, 2.28명이었으며, 4대인 티모시 달튼과 5대인 피어스 브로스넌은 각각 평균 두 명의 여성과 잠자리를 가지면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가장 적은 여성과 밤을 보낸 007은 6대 007인 대니얼 크레이그였다. 한 편당 평균 1.33명의 여성이었다.
대니얼 크레이그
“젓지 말고 흔들어서”라는 주문과 함께 마티니를 가장 많이 홀짝인 007은 조지 라젠비,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 대니얼 크레이그였다. 모두 한 잔씩을 마셨으며, 숀 코너리는 0.5잔, 로저 무어는 0.28잔을 마셨다.
세월과 함께 007은 악당은 더 많이 죽이고, 여자는 덜 만난 셈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