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여객분야의 기존사업 및 마케팅 실적 분석,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최근 수립한 ‘국제여객사업운영 종합계획’에 따라 크루즈 및 카페리 부문별 전략과 과제를 설정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신규선대 기항 증가가 여객 증대와 직결되는 크루즈 부문은 신국제여객부두 개장에 대비한 크루즈 모항기능 강화, 크루즈 관광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제도 및 상품개발), 중국에 치중된 크루즈 전략시장 확대를 기본 방향으로 잡고 세부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 크루즈관광객 입국심사절차 간소화 등 제도개선을 위한 대 정부 활동, 국적크루즈선사 출범에 연계한 인천 출항 정기노선 유치, 전문여행사를 통한 크루즈선 차터 출항상품 개설, 쇼핑 위주 관광을 넘어선 문화관광 상품 개발 등이 굵직굵직한 과제들로 설정됐다.
안정적인 정기선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어 탑승객 유치가 중점이 되는 카페리 부문은 여객 승선률을 더 제고하는 쪽으로 기본 방향이 잡혔다.
여객선사 및 각종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카페리선사 마케팅 지원, 관련제도 개선을 위한 선사 요구 청취, 국내 인기 관광지와의 공동 여행상품 개발, 한‧중 카페리 브랜드 홍보를 통한 인지도 향상 등이 추진된다.
이처럼 여객 증대를 위한 항만수요증대 마케팅 강화, 여객 서비스 제고를 위한 맞춤형 항만서비스 실현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으로 IPA는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터미널 운영을 통해 터미널 비즈니스 수익을 증대시킴으로써 여객 비즈니스를 통한 가치창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국제여객사업운영 종합계획’은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사태 영향으로 둔화된 여객 증가율을 다시 반등시키고 나아가 2016년 5만톤급 카페리선석 선 개장, 크루즈 전용선석 준공 등을 앞두고 인천항이 해양관광의 중심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하나씩 준비해 나가기 위한 포석으로 수립됐다.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크루즈 부문은 기존의 쇼핑 위주 관광에서 문화관광 위주의 상품으로 다양화하고 카페리 쪽은 일방향적이고 단발적이었던 과거의 유치활동을 관계기관ㆍ업계와 협력해 실질적으로 여객을 더 끌어올 수 있는 마케팅으로 업그레이드해 갈 것”이라며 “글로벌 물류ㆍ관광의 플랫폼이라고 설정한 비전 2025의 달성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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