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새로 배포한 수사 전단에서 시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범인 또는 범인으로 의심 가는 사람이나 사건의 단서를 아는 경우, 10월 18일 14:00경 사건 현장 인근 등산로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거나 급히 이동하는 남성을 목격한 경우, 범행 현장 인근에서 등산복 차림의 여성을 끌고 가거나 실랑이 중인 남성을 목격한 경우, 평소 무학산 등산로 주변을 배회하거나 거동이 수상한 자를 본 경우”
경찰은 시민들에게 해당 내용에 관련된 제보를 요청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하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사건은 오리무중이다.
지난달 28일 오전 무학산 등산을 다녀오겠다며 집 밖을 나선 김 씨는 이튿날 오후 6부 무학산 시루봉 아래 벤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이 일어난 벤치 주변에는 CCTV가 없다.
사건 현장과 가까운 무학산 정상 인근의 CCTV에서만 김 씨의 마지막 모습이 찍혔다.
당시 시신은 나뭇잎과 흙으로 덮여 있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김 씨가 목 부분에 강한 충격을 받아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