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그룹 1300여 점포에서 한국식품 페어를 개최했다.
[일요신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그룹과 손잡고 한국식품 붐 조성에 나섰다.
aT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그룹 1300여 점포에서 한국식품 페어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오미오색(五味五色)’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 aT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임과 동시에 파프리카, 애호박, 김치, 라면 등 100품목을 집중 판매했다.
행사는 일본 최대 규모의 쇼핑몰로 연간 5000만 명이 방문하는 이온 레이크타운을 중점 판매점포로 삼아 7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호떡, 육개장 등 한국 전통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한국 식문화거리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또한 13개 한국식품 수입업체가 참여하는 특별판매 코너에서는 향후 신상품의 정식 입점 가능성이 타진됐다. 이외에도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태권도, 전통무용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일본 내 한국식품의 화제몰이를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한국 농수산식품의 대일수출은 2011년 23억7000만불을 정점으로 엔저현상, 반한감정 등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10월말 기준 수출실적은 15억3000만불로 지난해에 비해 12% 감소했다.
aT는 한국 농식품의 대일수출 부진 만회를 위해 오는 11월과 12월에 집중적인 행사를 개최한다.
이토요카도, 베이시아 등 일본에서 영향력이 큰 유통업체에서 한국식품 종합판촉행사를 개최하고 수출 효자품목이었으나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치와 삼계탕 판촉행사를 실시하며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해 일본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매체인 라인(LINE)과 인터넷 마트를 통해 한국식품의 우수성 홍보와 소비촉진에 힘쓸 계획이다.
aT 배용호 도쿄지사장은 “2011년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온그룹과의 이번 한국페어 개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농식품의 소비촉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타 유통업체로의 파급력 또한 상당하여 향후 한국 농식품의 대일 수출회복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