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는 신선한 소재와 국내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전개가 어우러져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1년 간격의 시간이 교차 진행되는 설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김봉주 감독은 현실감을 살리고 스피디한 전개로 관객들의 몰입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노련함과 섬세함을 선보인 김봉주 감독은 신인답지 않은 연출력과 재치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영화 속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인 연등행렬씬은 김봉주 감독이 3만여명의 인파에 직접 들어가 찍은 역대급 장면으로 그 동안 황해, 신기전 등 풍부한 연출부 경험을 통해 현장에서 쌓아온 김봉주 감독의 내공이 빛을 발한 결과라는 평을 얻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김봉주 감독은 손현주, 엄지원, 배성우까지 충무로 최고의 배우들에게서 훌륭한 열연을 이끌어내 조화로운 연기 앙상블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손현주는 “더 폰을 통해 보여줬듯이 김봉주 감독은 역량이 뛰어난 감독이기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충무로에서 ‘김봉주’라는 이름 세 글자를 꼭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충무로의 신예 김봉주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은 한 남자가, 과거를 되돌려 아내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단 하루의 사투를 그린 추격스릴러. 더 폰은 개봉 3주차 관객수 150만 돌파를 앞두고 2015년 하반기 최고의 흥행 스릴러에 등극하며 전국적인 입소문 열풍을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