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한국대표팀 감독
이에 따라, 우리가 2차전에서 맞붙을 도미니카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도미니카는 중남미를 대표하는 야구 강국 중 하나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도미니카에는 자국 리그도 수준급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무엇보다 메이저리그의 팜이라는 별명답게 마이너리그 루키리그도 운영 중이다. 이러한 배경에 중남미에서도 가장 선수층이 두터운 국가로 꼽히기도 한다.
역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전력을 놓고 봐도 도미니카의 수준은 월드클래스 급이다. 2006년 초대 대회 당시 4위라는 호성적을 올렸으며 2009년 9위로 주춤했지만, 지난 2013년 대회에선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의 독주를 끝냈다. 야구 강국이 즐비한 지역 대회인 팬아메리카 대회에서도 도미니카는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한 번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도미니카는 우승후보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다만, 메이저리그가 주축인 자국 대표 전력 선수 상당수가 이번 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관계로 기존의 대표팀과 비교한다면, 전력상 떨어진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하지만 도미니카 특유의 강타선은 한국 대표팀에게 여전한 부담꺼리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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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우리 아이들, 주체사상 배우고 있어”
정부와 여당이 결국 역사 교과서에 대한 ‘국정화’를 강행키로 함에 따라, 정국은 또 다시 혼란기에 빠졌습니다. 정부와 여당 측은 한 마디로 그 동안 좌편향 된 ‘검정 교과서’를 다시금 바로잡겠다는 심산이지만, 야당과 일부 시민사회에선 ‘유신으로의 회귀’를 외치며 ‘파시즘’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일부 대학의 사학과 교수들도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혼란기 속에서 지난 13일, 새누리당이 선정적인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이날 전국에 걸어진 현수막의 내용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것.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역시 이 내용과 일관되게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퓨처라이프포럼'에 참석해 “우리 학생들이 왜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우리나라 현대사에 대해 부정적 사관을 갖게 하냐”라며 “김일성 주체사상을 왜 우리 학생들이 배워야 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물론 반대 측에선 새누리당의 이 같은 주장에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기존 검정 교과서 집필진이었던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주진오 교수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현수막에 대해 “참담하다”며 “주체사상 내용은 교육부가 요청하고 검증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단 새누리당은 현수막 내용이 논란을 빚자 다음날 곧바로 철수한 상황입니다.
실제 우리 아이들은 새누리당의 주장처럼 기존 검정 교과서를 통해 ‘주체사상’을 학습하고 있는 것일까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