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1991년 설립돼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주요 업무로 삼았던 민족문제연구소가 120명이 넘는 학자들로 편찬위를 구성해 10년 가까이 집필하고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은 그동안 친일파 후손들에 의해 수없이 법원에 배포금지 가처분신청 소송을 당했지만, 법원은 공익성과 객관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친일인명사전의 발행과 배포에 문제가 없다는 판결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배포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가 출간 직전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분을 빼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지만 ‘박정희 만주군 혈서지원’을 뒷받침할 1939년 만주신문 사본 등이 공개되는 등 방대한 자료가 객관성과 공익적 목적을 인정받아 법원에서 기각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일인명사전’은 “법원으로부터 인정받은 책이며, 이러한 책을 서울시교육청이 중고등학교에 배포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의로운 것” 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은 트집을 잡을 것이 아니라 민족정기를 세우는데 동참하길 바란다” 며 “새누리당이 계속해서 이에 대해 문제시 한다면 새누리당은 친일옹호당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