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스타워즈> 페이스북.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암환자 다니엘 플릿우드가 10일(현지시각) 오전 향년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아직 개봉을 하지 않은 영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를 가장 먼저 관람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다니엘 플릿우드는 지난 7월 육종암 진단을 받고 두 달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평소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열렬한 팬인 플릿우드는 시한부 판정을 받자 “죽기 전 새로운 시리즈를 미리 보고 싶다”는 소원을 밝혔다.
하지만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오는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이에 그의 아내와 친구들은 온라인 캠페인(#ForceForDaniel)을 통해 그의 소원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를 본 영화제작사 디즈니와 루카스필름 측은 지난 6일 텍사스의 플릿우드 집으로 직접 찾아와 편집 전 버전의 영화를 상영했다. 이에 따라 다니엘 플릿우드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 관객이 됐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 소원을 이루며 세상을 떠난 것이다.
출처=애슐리 플릿우드 페이스북
플릿우드의 아내 애슐리 플릿우드는 “다니엘이 삶이라는 전쟁을 마쳤다. 그는 이제 신과 하나가 되고 포스와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의 사망 소식에 <스타워즈>에 출연한 배우 마크 해밀, 피터 메이휴, 존 보예가 등이 애도를 표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