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에서 강렬한 인상의 마녀 ‘티아 달마’, 007 스카이폴에서 ‘제임스 본드’의 조력자이자 뛰어난 능력의 필드 에이전트 본드걸 ‘이브 머니페니’로 국내 관객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색다른 매력의 여배우 나오미 해리스가 오는 12월 3일 개봉 예정인 영화 사우스포에서 약한 모습과 강한 모습을 모두 지닌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 ‘안젤라’로 연기 변신을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런던 출신인 그녀는 9살 때부터 연기 공부를 시작해 주로 TV드라마에 출연했고, 2001년부터 영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28일 후, 애프터 썬셋, 트라우마 등으로 서서히 이름을 알리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먹물이 낀듯한 까만 치아와 붉은 눈을 가진 집시여왕 ‘티아 달마’로 전세계 관객에게 그녀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돌아오는 007 스펙터에서 다시 한 번 ‘머니페니’로 활약할 그녀는 사우스포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캐릭터로 그녀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예정.
나오미 해리스가 맡은 ‘안젤라’는 ‘빌리 호프’의 유일한 딸 ‘레일라’가 법원의 결정에 의해 아빠와 떨어져 시설로 간 후 그녀를 돌봐주며 ‘빌리 호프’와 ‘레일라’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주요 인물이다. ‘안젤라’는 ‘빌리 호프’의 마지막 시합에 ‘레일라’와 함께 참석해 경기를 지켜보며 그녀를 응원해주고, ‘레일라’의 감정을 누구보다 잘 파악해 ‘빌리 호프’에게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외유내강적 면모를 지닌 캐릭터이기도 하다. 나오미 해리스는 사우스포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여리지만 겉으로는 터프한 캐릭터를 연기할 때 강한 면과 부드러운 면을 조절하면서 느껴지는 생동감이 좋다. 복합적인 감정을 지닌 ‘안젤라’역에 흥미를 느꼈다.”고 전해 영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캐릭터가 될 것임을 강조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또 그녀는 사우스포가 주는 메시지에 대해 “아무리 힘든 상황일지라도 변화시킬 수 있고 스스로를 재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며 한 남자가 딸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사우스포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호화로운 삶을 살던 복싱 세계챔피언 ‘빌리 호프(제이크 질렌할)’가 한 순간의 실수로 아름다운 아내 ‘모린(레이첼 맥아덤즈)’과 모든 것을 잃은 뒤, 하나뿐인 딸을 지키기 위해 생애 가장 어려운 시합에 도전하는 짜릿한 승부를 그린 작품으로 나오미 해리스를 비롯해 할리우드에서 압도적인 연기력을 지닌 제이크 질렌할, 포레스트 휘태커, 레이첼 맥아덤즈 등 할리우드의 명배우들이 총출동해 짜릿한 쾌감과 진한 감동, 깊이 있는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외 언론의 쏟아지는 호평 속, 관객들의 심장을 울리는 강렬한 한 방의 감동을 선사할 2015년 최고의 영화 사우스포는 오는 12월 3일 개봉할 예정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