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의혹’ 검찰 수사 발표에 대해 포스코그룹은 11일 자료를 내고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포스코는 “수사결과 발표 내용과 사내외 진심 어린 조언을 겸허히 수렴해 회사 경영 전반을 면밀히 재점검함으로써 회사 시스템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일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전 임직원들의 역량을 총결집해 지난 7월 비상경영쇄신위원회 결과 마련한 혁신 포스코 2.0 추진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해 회사 경쟁력을 높이고 건강한 산업생태계 육성 및 국가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포스코 관련 비리 수사 결과를 발표, 정준양 전 회장과 정동화 전 포스코 건설 부회장, 배성로 전 동양종합건설 대표 등을 뇌물공여와 특경법상 배임·횡령, 배임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한 포스코 전현직 임원 17명과 협력업체 관계자 13명, 정치인 1명, 산업은행 부행장 1명 등 총 32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