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는 급속도로 퍼지는 자살 유발 콘텐츠 및 그와 관련된 표현의 자유 문제에 대한 고민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유현재 교수는 ‘자살관련 미디어 콘텐츠’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유 교수는 “방송 드라마 속 자살 콘텐츠가 적나라하게 묘사되고, 미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하며 10월 한 달간 자살 관련 영상을 송출한 드라마는 8개이며, 지상파 방송 외에 웹툰 등에 나타난 자살 관련 콘텐츠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김준교 박사는 “자살을 미화해 자살충동을 불러일으키거나 생명 경시 분위기를 조성해 자살에 동조하는 유해정보는 불법정보로 분류되지 않아 심의를 통한 삭제, 이용해지 등의 제재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태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빅데이터 연구센터장과 서울시립대학교 이상경 교수가 각 청소년 위기관리, 사이버 공간에서의 표현의 자유와 반사회적 혐오 표현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