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형찬 서울시의원
서울시는 2014년 11월 24일 서울시 산하 18개 투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재정․안전․협치․노사관계변화 등을 포함하는 조직혁신방안을 발표하고, 그 첫 사업으로 2014년 12월 10일 서울메트로와 서울시도시철도공사의 통합을 선언했다.
서울지하철 양공사 통합을 통해 중복되는 지출 등을 줄여 절감된 비용을 꼭 필요한 분야에 투자하고 중복인력을 안전과 시민 서비스 강화를 위한 현장에 재배치하여 조직 효율화와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명분으로 2016년 12월말까지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형찬 의원은 “20년 이상 각자 독립적으로 운영해오던 서울지하철 양공사를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통합하겠다는 것 자체가 무리한 측면이 있는데 통합 선언 이후 1년이라는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성과나 구체적인 내용도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통합 목표일인 2016년 12월말까지는 1년 남짓 남았는데, 추진 중이라는 용역 4건은 완료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각 용역별 용역수행기간도 짧아 충분한 대책이 마련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지하철 양공사 통합과 관련해 ‘조직․인사 설계 용역’, ‘재무컨설팅 용역’, ‘정보시스템 통합 컨설팅 용역’, ‘참여형 노사관계 모델 도입방안 연구용역’ 등 4건의 용역이 각각 5~6개월의 용역기간을 두고 수행 중에 있다.
우형찬 의원은 “용역 4건이 완료되더라도 각 분야별 최종 결과가 노․사․민․전․정의 모든 관계자를 만족시킬 수 없으므로 세부조율 및 수렴과 공론화 과정에 얼마나 많은 기간이 소요될지 예상조차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하고, “더 큰 문제는 서울지하철 양공사 임직원 등 통합 당사자들이 양공사 통합을 임금․승진․처우개선 등의 기회로 보고 있다는 것이며, 도시교통본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 부분을 포함한 양공사 통합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