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12일 의왕시청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일요신문>
[일요신문]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어쨌든 간에 경제만 살리면 된다’던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현 대통령 때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시절의 경제성장률에 크게 못 미치는 등 경제가 더 악화되었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전 인천시장은 12일 오후 4시 30분 경기도 의왕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성제 의왕시장과 의왕시 공무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대주택 정책 활성화 방안 특강’에 강사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송영길 전 시장은 “미국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감소하고 재정적자가 확대된 것은 부시 등 공화당이 집권했을 때이다”며, “클린턴이 미국 경제를 크게 살리고 부시가 이라크 전쟁 등으로 경제를 바닥낸 것을 오바마 대통령이 어렵게 경게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 전 시장은 “우리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IMF를 극복한 김대중 대통령이 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로 비아냥거림을 듣던 노무현 대통령도 4%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이명박 대통령은 747공약에서 7% 경제성장률 올린다고 했다가 임기 1년 만에 474정책으로 변경하고 4% 경제성장률을 강조했지만, 실제 2.9% 밖에 못 올렸다. 박근혜 정부는 그보다 못한 2.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앞으로 경제여건이 악화될 문제가 많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영길 전 인천시장은 이날 특강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누구나 집’을 설명하고 임대주택의 방향을 공유재산의 확대와 사회협력을 기반으로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