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결과 총 451명 중 나이를 밝힌 사람은 274명이고, 177명은 연령을 공개하지 않았다. 나이가 확인된 274명 중 50대가 88명(32%)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63명(23%), 30대가 50명(18%)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즉 30대, 40대, 50대가 탈모 상담의 절대다수인 73%를 차지했다. 한편 60대도 44명(16%)으로 큰 비중을 보였고, 20대는 19명이었다. 70대는 7명이고, 심지어 비교적 탈모와 무관할 것으로 보이는 10대도 3명으로 집계됐다.
상담 조사를 진행한 웅선의원 측은 “탈모 상담에서 50대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탈모 진행, 경제력, 치료 가능성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라며 “유전에 의한 탈모는 20대부터 시작돼 40대와 50대 중년에는 확연하게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 연령대는 경제력에다 동안 욕구가 강한 시기다. 또 무엇보다 의학의 발달로 오래된 탈모도 치료가 가능한 현실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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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우리 아이들, 주체사상 배우고 있어”
정부와 여당이 결국 역사 교과서에 대한 ‘국정화’를 강행키로 함에 따라, 정국은 또 다시 혼란기에 빠졌습니다. 정부와 여당 측은 한 마디로 그 동안 좌편향 된 ‘검정 교과서’를 다시금 바로잡겠다는 심산이지만, 야당과 일부 시민사회에선 ‘유신으로의 회귀’를 외치며 ‘파시즘’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일부 대학의 사학과 교수들도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혼란기 속에서 지난 13일, 새누리당이 선정적인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이날 전국에 걸어진 현수막의 내용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것.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역시 이 내용과 일관되게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퓨처라이프포럼'에 참석해 “우리 학생들이 왜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우리나라 현대사에 대해 부정적 사관을 갖게 하냐”라며 “김일성 주체사상을 왜 우리 학생들이 배워야 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물론 반대 측에선 새누리당의 이 같은 주장에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기존 검정 교과서 집필진이었던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주진오 교수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현수막에 대해 “참담하다”며 “주체사상 내용은 교육부가 요청하고 검증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단 새누리당은 현수막 내용이 논란을 빚자 다음날 곧바로 철수한 상황입니다.
실제 우리 아이들은 새누리당의 주장처럼 기존 검정 교과서를 통해 ‘주체사상’을 학습하고 있는 것일까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