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쉰
이에 찰리 쉰의 가문도 덩달아 화제다. 알고보면 찰리 쉰은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배우 명가 출신으로 알려졌다. 1965년 9월 3일에 태어난 찰리 쉰의 본명은 카를로스 어윈 에스테베스(Carlos Irwin Estévez)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스페인계 출신이다. 그의 아버지가 바로 할리우드 역사상 대배우로 꼽히는 마틴 쉰이다. 《지옥의 묵시록》의 주인공 윌라드 대위를 맡아 전 세계 영화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그 배우다.
세 살 위의 형은 배우 뿐 아니라 각본과 연출에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에밀리오 에스테베스이며, 그의 누이 동생 르네 에스테베스 역시 배우로 활동 중이다. 여기에 삼촌 조 에스테베스도 배우생활을 하고 있으니, 그의 가족들이 모이면 영화 한 편이 뚝딱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이런 가정 환경 탓에 마틴 신은 아버지를 따라 9세 때부터 조역이나 엑스트라로 활동했으며, 1986년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플래툰》에서 스타로 급부상한다. 이번 사건도 사건이지만, 쉰은 이미 2009년 세 번째 아내인 브룩 뮬러를 폭행한 건을 비롯해 난잡한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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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우리 아이들, 주체사상 배우고 있어”
정부와 여당이 결국 역사 교과서에 대한 ‘국정화’를 강행키로 함에 따라, 정국은 또 다시 혼란기에 빠졌습니다. 정부와 여당 측은 한 마디로 그 동안 좌편향 된 ‘검정 교과서’를 다시금 바로잡겠다는 심산이지만, 야당과 일부 시민사회에선 ‘유신으로의 회귀’를 외치며 ‘파시즘’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일부 대학의 사학과 교수들도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혼란기 속에서 지난 13일, 새누리당이 선정적인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이날 전국에 걸어진 현수막의 내용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것.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역시 이 내용과 일관되게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퓨처라이프포럼'에 참석해 “우리 학생들이 왜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우리나라 현대사에 대해 부정적 사관을 갖게 하냐”라며 “김일성 주체사상을 왜 우리 학생들이 배워야 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물론 반대 측에선 새누리당의 이 같은 주장에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기존 검정 교과서 집필진이었던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주진오 교수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현수막에 대해 “참담하다”며 “주체사상 내용은 교육부가 요청하고 검증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단 새누리당은 현수막 내용이 논란을 빚자 다음날 곧바로 철수한 상황입니다.
실제 우리 아이들은 새누리당의 주장처럼 기존 검정 교과서를 통해 ‘주체사상’을 학습하고 있는 것일까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