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영화 대호가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대호의 메인 예고편에서, 드디어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의 실체가 첫 공개되었다. 지리산의 산군(山君)으로 두려움과 존경의 대상인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를 찾아 몰려든 일본군은 조선 포수대를 동원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호랑이 사냥에 나선다.
거친 숲 속을 헤매는 포수대와 일본군 그리고 그들을 압도하며 거침없이 질주하는 ‘대호’의 박진감 넘치는 움직임은 영화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일 그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대호’를 손에 넣기 위한 일본 고관 ‘마에조노’(오스기 렌)의 다그침에 도포수 ‘구경’(정만식 분)은 ‘만덕’을 끌어들이고자 하지만, ‘만덕’은 “어느 산이 됐건 산군님들은 건드리는 게 아녀”라며 만류한다. 이어 만덕의 하나뿐인 아들 ‘석’(성유빈 분)이의 옆으로 모습을 드러낸 ‘대호’의 얼굴은, 그 존재만으로도 압도적이다. 예고편의 마지막, 조선 최고의 포수인 ‘천만덕’을 연기한 최민식의 강렬한 표정과 오버랩되며 드러난 ‘대호’의 흉터로 가득한 얼굴은 또 다른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심상찮은 이야기를 가진 ‘대호’의 사연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화면을 가득 채운 ‘대호’의 얼굴 위로 들려오는 웅장한 포효 소리로 끝을 맺는 예고편은 전율과 함께, ‘만덕’과 ‘대호’ 사이에 펼쳐질 드라마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신세계의 박훈정 각본, 감독. 대체불능의 배우 최민식 주연에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들로 구성된 조연 군단. 전국의 깊은 산을 돌며 담아낸 조선의 산야, 그리고 스크린으로 되살아난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를 만나는 강렬한 체험까지.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인 영화 대호는 12월 16일, 그 웅장한 실체를 스크린으로 드러낼 예정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