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울리는 감동과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할 영화 사우스포가 힙합계의 거장 ‘에미넴’의 인생 스토리로부터 모티브를 얻은 사실이 알려져 예비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사우스포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호화로운 삶을 살던 복싱 세계챔피언 ‘빌리 호프(제이크 질렌할)’가 한 순간의 실수로 아름다운 아내 ‘모린(레이첼 맥아덤즈)’과 모든 것을 잃은 뒤, 하나뿐인 딸을 지키기 위해 생애 가장 어려운 시합에 도전하는 짜릿한 승부를 그린 작품.
사우스포의 각본가 ‘커트 서터’는 몇 년 전 ‘에미넴’에게 1979년 개봉한 복싱 영화 챔프(The Champ)의 리메이크 각본을 써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당시 ‘서터’는 영화의 리메이크 제안은 거절했지만, ‘에미넴’의 인생 스토리에 흥미를 가졌다. ‘에미넴’의 굴곡진 인생을 복싱을 이용해 재구성 하는 것. ‘빌리 호프’의 추락은 ‘에미넴’이 친구인 절친 ‘프루프’를 잃었을 때 느낀 상실감에서 영감을 얻었고, 영화 속 부성애 코드 역시 에미넴과 딸 ‘헤일리 제이드 매더스’ 사이의 친밀한 관계에서 생각해 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사우스포다.
모티브가 된 에미넴의 실제 이야기는 사우스포 스토리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기에 충분하다. 실화는 아니지만, 실제와도 같은 리얼한 ‘빌리 호프’의 이야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 심장을 울리는 감동과 함께 짜릿한 전율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더해 에미넴은 배우로 출연을 할 예정이었지만, 음악에 전념하기 위해 주연 자리를 받아들이는 대신 수석 프로듀서로 영화 OST에 참여했고, 싱글곡 ‘Phenomenal’은 사우스포의 첫 번째 사운드 트랙이 됐다. 연출을 맡은 ‘안톤 후쿠아’ 감독은 “에미넴은 복싱의 화려함과 어두움, 감정적인 롤러코스터 같은 복싱계를 천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 같다.”고 말해 에미넴의 OST 참여로 인해 더욱 깊어질 감동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
에미넴의 이야기로 실화 같은 감동을 선사할 2015년 최고의 영화 사우스포는 오는 12월 3일 개봉할 예정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