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상반기까지 확인된 손실 3조 3000억 원에, 실사 결과에서 드러난 추가 부실 3조 1000억 원, 일상적 영업손실까지 더한 수치다.
실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이후 추가 부실에서는 송가(SONGA) 등 각종 선박 프로젝트에서 ‘미청구 공사액’은 줄고 ‘초과청구 공사액’이 늘면서 조정된 선박 건조비용 등이 1조 6648억 원으로 과반이었다.
미청구 공사액은 공사를 했지만 발주처로부터 받지 못한 돈으로, 회계장부에 ‘자산’으로 분류되며 초과 청구 공사액은 대금은 받았지만 아직 공사를 하지 못해 ‘부채’로 인식된다.
앞서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이 올해 5조 3000억 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은행 측은 “회사가 손실을 많이 내면 향후 돈을 벌어도 누적손실이 난 부분만큼 세금을 안 내고, 그게 자산으로 잡힌다. 그러니 세전 순손실은 규모가 더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