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익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이달 초 언론매체에 의해 공단의 선진지 해외시찰에 친분 있는 환경관련 업체 대표 2명이 참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공단은 지난 11일 해명자료를 통해 이를 적극 부인했다. 하지만 인천시 확인 결과 공단의 해명은 거짓으로 나타났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공단 이상익 이사장의 일본 출장은 시 국제협력관실 보고 누락, 기업인 동행출장에 따른 사전계획 제출 및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았다.
인천환경공단은 해외출장 동행인들은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의 모집공고에 의거해 신청한 기업인 대표들로 공단 이상익 이사장과 친분이 없으며 제반경비도 기업인들이 개별 부담했다고 밝혔으나 참가자 중 1명은 협회의 임원과 친분이 있을 뿐 회원사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단 공무국외여행 규정에 의거해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의 심사과정을 거쳐 허가를 받았고 인천시 국제협력관실에 사전 보고를 했다고 해명했으나 허위인 것으로 판명됐다.
한편 인천시는 감사를 통해 인천환경공단의 해외출장 규정 준수 여부, 일본 현지에서의 향응접대 여부 등을 심도있게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