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주류업계에서 저도주 열풍이 지속되며 위스키 시장에도 알코올 도수가 낮은 저도주가 속속들이 출시되며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의 저도주 위스키 트렌드를 좇기 보다는 싱글몰트 위스키 본연의 독특한 풍미를 내세우며 위스키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위스키가 있어 화제다. 벤로막 증류소를 소유하며 벤로막 싱글몰트 위스키를 생산하는 스코틀랜드의 주류회사 고든앤맥패일의 독립병입 위스키다.
독립병입(Independent Bottling) 위스키란 해당 증류소에서 공식적으로 출시하는 오피셜 보틀(OB: Official Bottling)과 구분되는 개념으로, 자신의 소유가 아닌 다른 증류소에서 원액을 구입해 개별적으로 숙성시키고 병입해 자신들의 브랜드로 위스키를 출시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생산된 독립병입 위스키들은 증류소 본연의 특징에 독립병입자들의 색깔이 덧입혀져 기존 증류소의 제품과는 다른 새로운 맛과 향을 갖는다.
고든앤맥패일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싱글몰트 위스키의 최고 권위자이자 스코틀랜드 최대의 독립병입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현재 300종이 넘는 독립병입 싱글몰트 위스키를 5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는 공식 파트너사인 주류회사 디앤제이컴퍼니를 통해 약 100여 종의 독립병입 위스키가 선보인 바 있으며 공식적으로 국내에 유통되기 시작한 독립병입자는 고든앤맥패일이 최초다.
고든앤맥패일의 다양한 독립병입 위스키를 국내에 선보이고 있는 디앤제이컴퍼니 관계자는 “고든앤맥패일은 스코틀랜드 전 지역의 증류소와 신뢰를 바탕으로 오랜 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독립병입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다”며 “위스키를 좋아한다면 스코틀랜드 최고의 독립병입자의 손길이 닿은 유니크한 풍미를 꼭 한 번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