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형 서울시의원
박진형 의원은 “서울시는 자전거를 생활 속 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공공자전거 사업인 ‘따릉이’를 4대문안 등 5개소에 공공자전거 2,000대를 28억 원을 도입하고 내년에는 79억 원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러나,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자전거전용도로 등의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도 부족하고 최소한의 안전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개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자전거도로는 시내 도로변 자전거도로 연장은 총 489.5km이나, 이 중 자전거가 보도와 분리된 자전거도로는 149.2km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 4대문에 공공자전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자전거우선도로’를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자전거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의거하여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자전거우선도로는 자전거와 자동차가 상호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에 노면표시를 설치하여 자전거전용차로와 다르게 차와 함께 자전거를 이용하는 도로이다.
그러나, 자전거우선도로는 일일 통행량이 2천대 미만인 도로에 설치하되 자전거도로 노선의 단절을 방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설치를 한다. 하지만 최근 숭례문 도로의 경우 우측 5차선에 있는 자전거표시가 4차로, 3차로로 옮겨가며 자전거 통행을 유도하기 위해 각 차로에 자전거우선도로 노면표시를 설치했으나 여론이 부정적이자 서울시는 이를 바로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교통공단 통합DB 자료에서 최근 5년간 서울시 자전거 사고는 2010년 2847건에서 2014년 4065건으로 약 70% 증가하고, 부상자도 2010년 2933명에서 2014년 4295명으로 약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형 의원은 “공공자전거를 포함한 자전거 관련 예산은 매년 증가하지만 자전거 사고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며 “서울중심부 도로 한가운데 자전거우선도로 노면표시를 설치했다가 바로 삭제하는 등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박의원은 “공공자전거는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 하는데 의미는 있지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데도 자전거수만 증가시키는 생색내기용 정책은 반대한다.”고 말하며 “자전거를 출퇴근, 레져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