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18일 구본영 시장, 주명식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법인 및 중도매인, 상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경매동 개장식을 가졌다.
천안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95년 7월 개장이 후 중부권 농산물 유통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으나 시설이 비좁고 낙후되어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수급 차질은 물론 이용객에도 불편이 있어 농수산물도매시장 확장 및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복잡한 동선을 간소화하고 시장규모에 비해 협소한 주차장을 확대하는 등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종합도매시장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증축공사를 시작했으며, 이날 문을 연 수산경매동은 건축연면적 6617㎡로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수산물은 물론, 축산물이 한자리에 배치돼 수산물판매장, 수산경매장, 축산물판매장으로 운영된다.
특히 지상 2층에는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농수산물검사소를 설치 운영할 예정으로 농약안전성검사로 안전한 농수산물 공급과 소비자 신뢰구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수산경매동 개장으로 앞으로 농축산물은 물론 선어·활어·건어물·젓갈 등 다양한 수산물이 한자리에서 판매할 수 있게 돼 안정적인 상품 수급으로 시민편의와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수산경매동에서는 11월 19일부터 김장철을 맞아 배추, 무, 양념채소, 젓갈류 등을 개장 기념으로 특별판매전 행사를 진행한다.
2016년 11월까지 도매시장 내 청과물동의 리모델링과 복합경매동이 준공되면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도매시장 시설확장 및 현대화사업은 총사업비 344억원(국비 103억원, 지방비 112억원, 융자 129억)을 투입, 서북구 신당동 488-1번지 일원 부지 5만7002㎡(1만3332㎡ 확장)에 건축연면적 3만356㎡(2만250㎡ 증가)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11월 현재 복합도매동 3층 바닥콘크리트 타설 공사 등 65%의 공정을 보이며 2016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충구 농업정책과장은 “농산물도매시장 시설확장 및 현대화사업 가운데 우선 문을 연 수산경매동 개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농축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수급으로 시민편의와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설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