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희 | ||
가수 유현상씨와 결혼해 화제를 뿌리기도 한 최윤희는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방송에서 리포터로 잠시 활동하다 지난해 5월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었다. 미국 시애틀의 ‘킹 카운티 아쿠아틱 스위밍센터’의 수영코치로 활동하며 4백여 선수들이 포함된 ‘킹 팀’을 책임진 최윤희의 손에 국가대표급 학생들이 성장을 거듭해 나갔다.
미국에서도 그녀의 수영 실력을 인정, 국제 규격의 수영센터를 자랑하는 유니버시티 워싱턴 대학에서 지도자 제의를 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고. 아직 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경험을 더 쌓고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1년 4개월만에 귀국한 최윤희는 <최윤희의 수영 아카데미>(두리 미디어)라는 책 발행과 동시에 고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연세대에서 교양체육을 맡아 강단에도 선다. 최윤희는 “더 공부해야겠다고 생각되면 언제든지 유학을 떠날 생각이지만 현재로서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해 당분간은 ‘외출’할 계획이 없음을 암시했다.
한편, 최윤희는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 자신의 평생 꿈에 도전해 보고 싶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부족하지만 내 이름을 딴 수영센터를 만들고 싶다. 미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나 국내 지도자들이 외국으로 연수를 떠난다면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최윤희란 이름을 걸고 모든 것을 다시 수영에 바쳐보고 싶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아니라 한국에서 잠을 이룰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준비와 계획을 세운 최윤희가 아시안게임에선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날지 사뭇 기대가 된다.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