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시민청결혼식 100호 부부가 지난 15일 탄생했다. 서울시청은 지난 2013년 시민청 개관과 함께 태평홀과 서울연구원 야외 뒤뜰에서 작은결혼식을 개최하고 있다. 서울시청은 시민결혼식 100호 부부 탄생 기념을 위해 시민청결혼식 부부와 예비부부교육 수강생, 시민들이 함께하는 ‘100쌍의 작고 뜻깊은 시민청 결혼 이야기’, ‘작고 뜻 깊은 시민청결혼식 홈커밍데이’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마련했다. 시민청 예비부부교육 수강생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100명의 상상 속 결혼이야기’와 ‘작고 뜻 깊은 100가지 걸음 전>은 시민플라자에서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락 콘서트 형식으로 결혼식을 올린 시민청결혼식 100호 부부의 신랑 조기도 씨는 “틀에 박힌 공장에서 찍어내는 결혼식이 싫었다”며 “평소에 생각했던 콘서트 형식의 결혼식을 치를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부 김도연 씨도 “작은 부분들까지도 우리가 직접 준비했어야 했는데 웨딩 촬영을 할 때 기타를 치면서 찍은 장면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사진을 보시고 저를 기타를 치는 사람으로 오해하시는데 평범한 회사원이고 참 우리커플다운 웨딩촬영과 결혼식을 올린 것 같다” 만족감을 전했다.
서울시청은 시민청결혼식 희망 예비부부로부터 결혼식계획서 지원을 받아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유시혁 기자 evernur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