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달이’란 애칭이 친근하기만 한 이봉주(32•삼성전자). 아시안게임 2연패의 위업을 이루기 위해 신혼의 단꿈을 포기하고 해외로 국내로 전지훈련 중인 그가 사진첩에서 꺼내 든 한 장의 사진은 중3때 남한산성에 소풍가서 부처상을 하고 찍은 사진.
당시의 모습은 덥수룩한 머리에 쌍꺼풀 수술을 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앳된 얼굴로 특징이 표정 변화가 없다는 것. 마라톤 선수에서 마라톤 영웅으로, 그리고 한 집안의 가장이 된 지금, 어느 정도 세월의 때가 묻어날 법도 한데 여전히 수줍은 청년 그대로다. 이봉주는 내년 3월 애기 아빠가 된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