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내년 8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전미부동산협회(NAR,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가 주최하는 세계부동산리더 컨퍼런스(IRC, International REALTORSⓇ Conference) 및 부동산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NAR은 지난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IRC 아시아’에서 내년 행사를 인천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 투자유치단과 대한공인중개사협회, 존리츠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인천시 대표단은 지난 11월 13일부터 16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NAR 주최, IRC에 참가했다.
IRC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동산 전문가 리더 컨퍼런스로 NAR이 주최하는 세계 부동산 전문가 리더들의 모임 중에서도 가장 권위가 높은 컨퍼런스로 꼽힌다. NAR은 미국 전역 회원 100여 만명을 포함해 세계 최대 규모의 부동산 전문 리더들이 모인 기관이다. 전 세계 65개국에서 85개 이상의 부동산투자 및 공인중개사 등의 기관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열린 NAR 컨퍼런스 겸 부동산박람회에는 미국 현지에서만 10만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세계 각지에서 1만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NAR이 주관한 IRC 겸 부동산 박람회에는 3일간 120여 개의 세션에 1000여 개의 부동산 관련 부스가 마련돼 세계 경제의 흐름과 부동산경기, 부동산 관련 산업의 트렌드를 점검했다.
NAR 조직위원회에서는 지난 15일 오후에 열린 인터내셔널 컨퍼런스에만 1만명이 동시에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컨퍼런스 기간에는 각국 부동산 협회 및 전문가단체 간 투자상담과 투자교류, 세계 부동산 관련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실제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3일 개막 세션에서는 차기 IRC 해외 개최도시인 인천시가 차기 대회의 성격과 개최지 인천을 집중 홍보해 주목을 받았다. 김태성 시 투자유치담당관과 이웅길 국제협력특보를 비롯한 인천시 대표단은 2016 IRC(Internaional REALTORSⓇ Conference) & Expo 책자 1만부를 준비해 행사장 주변에 배포하는 한편, 공식 스피치를 통해 차기 대회를 홍보했다.
김태성 시 투자유치담당관은 “NAR이 주최하는 IRC & EXPO는 세계 부동산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인천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장, 투자유치에 큰 견인차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을 비롯한 미주, 유럽과 중국,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지역에서 많은 전문가협회와 단체가 내년 인천대회 참가를 약속한 만큼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자넷 엘 브랜톤은 NAR 수석 부회장은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아시아부동산시장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거대 도시와 투자자가 몰려 있는 동북아의 중심도시 인천은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역동성을 높이 평가해 IRC 2016 개최지로 적격이라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 2016년 IRC 인천행사에 NAR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NAR측에서는 2016 인천행사에 세계 부동산 협회 및 전문가 단체 100여 곳에서 2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행사를 통해 인천 부동산에 대한 투자 유치와 관련한 심도깊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 구성에 나설 계획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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