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으로 시작된 욕망과 위대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장엄한 전쟁을 그린 고품격 서사 대작 <맥베스>에서 왕을 죽인 왕 ‘맥베스’ 역을 맡아 역대급 열연을 펼친 마이클 패스벤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용맹한 전사로서 치열하고 웅장한 전투에 임해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왕이 되리란 예언에 사로잡혀 정의와 욕망 사이에서 고뇌에 빠진 깊은 감정 연기까지 선보인 마이클 패스벤더는 해외 언론매체로부터 뜨거운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그는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도 되기 전에 시나리오를 7번 넘게 정독해 모든 대사를 암기하는 열의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원작의 배경인 스코틀랜드 현지 촬영이 결정됨에 따라 리얼리티를 위해 스코틀랜드 억양을 연습하는 등 영화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맥베스>에서 비극의 주인공 ‘맥베스’에 완벽히 몰입한 마이클 패스벤더는 아이를 잃고 상실감에 빠진 아버지부터, 충심으로 가득 찬 용맹한 전사, 예언에 사로잡혀 고뇌에 빠진 남자, 아름다운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 왕을 죽인 역적, 왕좌를 향한 광적인 집착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면모로 미친 연기력을 선보인다. 이처럼, 남자가 봐도 멋진 외모와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면모, 상남자다운 카리스마까지 두루 갖춘 마이클 패스벤더는 여심은 물론 남심까지 사로잡으며 예사롭지 않은 팬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janmail.net